"절벽 아래 떨어진 반려견"…해경, 손 물리며 구조

기사등록 2026/05/28 14:49:18
[제주=뉴시스]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반려견이 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6.05.28.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고립된 반려견이 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께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 해안가에서 반려견이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반려견은 이날 견주 A씨와 함께 해안가를 산책하던 중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절벽 아래 갯바위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서귀포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요원을 급파해 오전 9시 45분께 반려견을 발견했다.

연안구조정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구조요원들은 직접 입수해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극도로 흥분한 반려견이 구조요원 2명의 손을 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뉴시스]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반려견이 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6.05.28. photo@newsis.com
구조요원들은 오전 10시31분께 반려견을 안정시켜 연안구조정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갯바위에 신체 일부가 긁히는 부상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광견병 감염예방과 상처치료를 위해 부산 소재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 구조에 임했던 이상익 경사는 "갯바위 지형이 험하고 동물의 저항이 심해 부상이 있었지만 국민의 소중한 반려가족을 구조하기 위해 주저없이 현장에 뛰어들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위급한 순간마다 늘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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