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신논현역 '걷고 싶은 거리' 시민·기업이 가꾼다

기사등록 2026/05/28 14:00:30

조성 완료된 강남대로 구간서 ESG 연계 유지 관리

[서울=뉴시스] 커뮤니티 가드닝 데이. (사진=강남구 제공) 2026.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부터 강남역~신논현역 구간 '걷고 싶은 거리'에서 시민과 기업이 함께 녹지와 휴게 시설을 가꾸는 민관 협력형 유지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걷고 싶은 거리는 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 등 총 10.6㎞ 구간을 우물 정자(井) 모양 순환형 보행 친화 축으로 연결해 강남 대표 거리들을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구는 이 가운데 조성이 끝난 강남대로 강남역~신논현역 구간(760m)부터 먼저 유지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민과 기업이 자원봉사로 함께 가꾼다. 강남정원사는 전문 교육을 이수한 구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기업 봉사단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회 공헌 활동 일환으로 힘을 보탠다.

일회성 환경 정비에 그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월 단위로 녹지와 휴게 시설을 반복 관리하는 정기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지난달 한 달 동안 강남정원사 19명과 성도ENG 임직원 19명 등 총 38명이 참여한다. 주 1~3회씩 강남대로 녹지 13개 구간과 휴게시설 16개소를 관리했다.

이들은 녹지대 안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수거하고 고사목 제거와 잡초 정비, 수형 다듬기 등 녹지 관리를 함께 진행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방문객이 많이 이용하는 벤치, 테이블 등 휴게 시설도 정기적으로 청소했다.

지난 27일에는 특별 행사로 '커뮤니티 가드닝 데이'를 열었다. 강남정원사, 성도ENG 기업봉사단과 함께 띠녹지에 사계미니장미 300주, 샤스타데이지 150본을 심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는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완성된 공간을 어떻게 꾸준히 가꾸고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강남역~신논현역 구간을 시작으로 주민과 기업이 함께 도시 환경을 돌보는 지속 가능한 보행 환경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고 강남만의 품격 있는 거리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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