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발렌카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제시카 부자스 마네이루(스페인)를 2-0(6-4 6-2)으로 완파했다.
이날 사발렌카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화려한 패션으로도 외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션의 도시 파리에 걸맞게 목과 귀를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하고 코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가 착용한 장신구는 15.6캐럿 다이아몬드와 136.5캐럿 가넷으로 제작된 목걸이 2개와 귀걸이 세트다. 뉴욕의 주얼리 브랜드 '매터리얼 굿(Material Good)'이 프랑스오픈의 상징인 붉은 클레이 코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특별 제품이다.
당초 사발렌카는 3만4000파운드(약 6856만원) 상당의 세 번째 목걸이도 착용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진행을 고려해 이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발렌카가 몸에 두른 보석의 총가치는 1회전에서 탈락한 마네이루가 수령하는 상금인 7만5000파운드(약 1억5124만원)보다도 많다.
사발렌카는 경기 전 "보석에 매료됐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코트 위에서 이 아름다운 작품들을 착용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그는 살이 비치는 소재로 제작된 나이키의 강렬한 붉은색 유니폼인 '슈퍼 슈트'까지 착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 메이저 대회를 향해 "전체 상금 규모를 대회 수익의 22% 수준인 2500만 파운드(약 504억원)가량 더 증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사발렌카가 정작 코트 위에서는 수억 원대 호화 보석을 휘감고 나온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사발렌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이아몬드가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밖에서 보기에 어떻게 보일지는 짐작이 간다"며 "세 번째 목걸이까지 하는 건 과한 것 같아 두 개만 착용했는데 꽤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가 마음에 들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경기력도 더 향상된다"면서 "주짓수를 익힌 물리치료사 등 든든한 팀원들과 약혼자가 늘 함께 다니기 때문에 보안 문제는 걱정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