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곳 중 100곳 학교시설 개방…교육장, 학교장 설득 효과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지난해 3월 30%대에 머물던 안산지역 학교시설 개방률이 1년 사이 90%대로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은 5월 기준 학교시설 개방 협약률이 93%로 안산지역 107개 학교 중에서 100개 학교가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안산지역 학교시설 개방률은 30%대에 불과했다. 시설 개방 시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소재, 관리문제 등으로 일선 학교가 학교시설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걸 꺼려왔기 때문이다.
교육지원청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5개월 간 미협약교와 미개방교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컨설팅을 집중 진행했다. 학교별 여건에 따른 개방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실무협약을 체결할 경우 안산시의 지원 사항 등을 안내했다.
특히, 교육장·행정국장·재무관리과장 등 간부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서 학교의 자발적 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학교시설 개방 협약으로 올해 안산시로부터 6억6000만원의 교육경비 추가 인센티브 등을 지원 받는다.
안산시는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체육관·운동장·유휴교실 등을 공공개방할 경우 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방시설에 대한 전기료, 손해배상공제보험 가입, 관리인력 지원, 개방시설 유지보수비 등이다. 지난 한 해 지원금만도 14억8000만원이다.
안산교육지원청은 90%를 넘는 학교시설 개방 실적은 교육지원청의 현장 중심 추진력과 안산시청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학교 관리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한 데 모인 결과로 평가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설당직원 휴무 시 무인경비 용역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구조 부적합 학교시설을 개선할 계회이다. 또 우수 개방 사례를 찾아서 공유해 학교 현장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시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수진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시설은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해야 하는 소중한 공공자원"이라며 "학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주민과 학교가 상생하는 학교시설 개방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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