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외통위원들 "눈치 보기식 대응 안돼"…與, 외통위 소집 반대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는 피격 23일이 지나서야 이란 대함미사일 가능성을 발표했다. 잔해에서는 이란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부품까지 확인됐음에도 정부는 '고의성 판단은 어렵다'라며 본질을 흐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신중'이라는 이름의 침묵은 무능이고, 도발 앞에서의 저자세는 굴종"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의 전모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란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재발 방지 확약, 우리 선원의 안전 보장 조치를 즉각 이끌어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여러 증거가 이란 쪽을 향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공격 주체를 끝내 이란으로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심지어 공격의 고의성조차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으며 이란 측에 재차 부인할 여지를 남겨주었다"며 "아니나 다를까 정부 브리핑 이후 약 1시간 반 만에 이루어진 (주한)이란대사 초치 과정에서 이란 측은 공격 사실을 다시 부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 발표는 대한민국이 국익도, 국격도, 국민의 자존심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만 국제사회에 드러낸 셈"이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보다 단호하고 분명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명확히 각인시켜야 한다. 이를 위한 외교적·경제적 수단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란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눈치 보기식 대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그러한 태도는 오히려 우리 국민과 상선의 안전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음을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전체회의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여당 측에서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와서 성명을 통해 국민께 알려드린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정부가 대처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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