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충남] 이병학 "단일화 열려 있어"…이명수 측 "사실상 결렬 판단"

기사등록 2026/05/28 11:37:25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가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8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일 남은 가운데 충남교육감 선거 중도·보수진영의 단일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만 속도는 붙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는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진영의 이명수 후보에게 다시 한 번 단일화에 대한 움직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병학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충남교육은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 교육감 체제 아래 운영돼 왔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도 또 다시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인 이병도 후보가 출마했다"며 "저는 충남교육이 또 다시 같은 길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흔들리고 있는 충남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이젠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개인의 유불리를 넘어, 충남교육 정상화와 중도·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았고, 회피한 적도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까지 이명수 후보를 직접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한 것이 다섯 차례이며, 5월 초 만남에서는 변호사 자문까지 거쳐 구체적인 조사 방식과 일정, 결과 승복 조건을 담은 협약서까지 전달했다고 밝혔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이명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05.06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과정에서 이명수 후보 측도 최근 단일화를 통해 자신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동 중인 명노희 전 후보를 대표로 선정해 27일 오후 이병학 후보 측과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명수 후보 측은 오후 4시27분께 언론에 단일화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병학 후보는 "비공개 회동 이전에 협상이 이미 진행된 것처럼 외부에 알려진 부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저는 단일화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까지 협상의 문을 닫지 않고 있으며 충남교육 정상화를 위해 먼저 양보하고 책임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명수 후보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단일화 협상에 나섰던 명노희 총괄선대본부장의 말에 따르면 이병학 후보 측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럴 바에 빨리 종결을 짓고 서로의 갈 길을 가는 게 서로에게 더 좋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캠프 내부에서 사실상 협상 결렬로 판단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들어줄 수 없는 얘기들을 일방적으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선거 3주 전 우리의 제안 때도 수수방관하고 충분히 논의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뻔히 드러나는 의도로 달려드니 우리는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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