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대재해 2건…노동부, 발전소 안전관리 논의

기사등록 2026/05/28 11:30:00

노동부·기후부, 발전5사·안전보건공단과 간담회 개최

지난해 태안발전소서 끼임…울산도 보일러타워 붕괴

"정비·해체 단계까지 발전소가 전 주기 안전관리해야"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 붕괴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2025.11.18.bbs@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태안화력발전소와 울산화력발전소 등 지난해 발전소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른 것과 관련해 발전5사와 안전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발전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안전보건공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태안화력발전소 선반 끼임 사고, 같은 해 11월 6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 등 발전소에서만 중대재해가 두 차례 발생한 데 따라 발전소 전반의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발전소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주요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각 발전사가 개선해야 할 안전관리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발전소는 대형설비, 고소작업, 밀폐공간, 고온·고압설비, 화학물질 취급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만큼 단순 법정 점검을 넘어 실제 작업단계에서 위험요인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원청인 발전사가 책임있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화력 붕괴사고와 관련한 HJ중공업 감독 결과, 안전보건관리체제 운영 미흡과 산업안전보건비 사용 부적정 등이 확인된 만큼 각 발전사가 계획 수립부터 작업 수행까지 책임감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발전사들은 안전관리 현황과 사고 이후 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발전소 내 위험관리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안전 사각지대 발굴,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안전작업 절차 고도화 등 관리·실천방안을 논의했다.

류 본부장은 "발전소의 안전관리는 운영 중인 설비뿐 아니라 정비 작업, 해체 단계까지 전 주기에 걸쳐 빈틈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발전소 폐지 과정에서도 노동자 안전이 후순위로 밀려나는 일이 없도록 각 발전사가 책임 있게 안전조치를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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