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뉴욕서 연쇄 외교전…하나의 중국·다자주의 수호 강조

기사등록 2026/05/28 11:22:37 최종수정 2026/05/28 13:10:25

구테흐스 유엔총장·각국 외교장관과 잇단 회동

[유엔본부=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이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왕 부장은 구테흐스 사무총장 및 각국 외교장관들과 잇달아 회담하며 일방주의를 견제하고 대만 문제와 관련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6.05.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및 각국 외교수장들과 잇달아 회담하며 일방주의를 견제하고 대만 문제와 관련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뉴욕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나 "현재 국제 정세는 혼란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지역 충돌이 여러 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엔은 엄중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이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의장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계속 다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를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남협력과 국제 경제·금융체계 개혁,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지역 현안 등 분야에서 유엔과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왕 부장은 "중국은 유엔 사무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고 유엔총회 제2758호 결의를 준수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반영한 유엔총회 제2758호 결의를 확고히 준수한다"면서 "국제 경제·금융체계 개혁과 지속가능 발전, 기후변화, AI 등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유엔은 중국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지속적으로 수호해온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안보·평화·발전 분야에서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구상들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시하삭 푸앙껫께우 태국 외교부 장관, 로사 비야비센시오 콜롬비아 외교장관,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무장관, 파블로 키르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등과도 각각 양자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각 회담에서도 일방주의를 반대하고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관련국 외교장관들도 자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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