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위험 크지 않다 판단…점검 하던 중 붕괴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소문 고가 차도 붕괴 직전 기차가 해당 구간을 통과한 가운데 붕괴 위험 지역을 통제하지 않은 것을 놓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서소문 고가 차도가 붕괴되기 약 5분 전 20량 규모 KTX 열차가 고가 아래를 통과했다.
4분 뒤 7량 무궁화호 열차가 통과했고 약 1분 뒤 고가 바닥판(슬래브) 가장자리가 무너졌다.
이 장면 공개 후 붕괴 위험 현장을 왜 통제하지 않았는지를 놓고 서울시를 겨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자칫 더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서울시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애초에 붕괴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거더(대들보)의 안전성과 관련돼서는 철거 설계 당시에도 크게 이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해당되는 현장에서 이렇게 거더 자체가 무너지는 어떤 사고가 있으리라고는 아마 현장 내에서 그때 당시에는 파악하기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는 안전 점검 후에 코레일 등에 철로 통제 등을 요청하려 했지만 결국 이는 잘못된 판단으로 드러났다.
임 본부장은 "정말로 통제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서 판단하기 위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이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통제 필요성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오후) 2시에 현장 점검을 긴급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고 나서 후속조치로써 필요하다고 하면 통제 조치 등을 아마 취했을 것으로 사료가 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