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올해 국정연설서 고성 지르고 항의팻말 들었던 그린 의원 조롱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에 축하를 보낸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정신이 나간 하원의원 중 한 명인 그린 의원이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의석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다음 국정연설 때 그 미치광이가 나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지팡이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꼴을 못 보게 돼 아쉬울 것"아라고 했다.
그린 의원은 전날 치러진 텍사스 18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 경선 결선투표 결과 크리스천 메네피 의원에게 완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이날 투표에서 메네피 의원은 69.4%를 득표했고, 그린 의원의 득표율은 30.6%였다.
앞서 그린 하원의원은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할 당시 자리에서 지팡이를 들고 일어나 소리치며 항의했다.
그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제지에도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공화당 우위 하원은 이틀 뒤 그린 의원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다.
그는 연설 시작 전 "흑인은 원숭이가 아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묘사한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린 의원은 또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 구상을 비판하며 탄핵안을 준비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실제 발의까진 이르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도 몇 차례 탄핵 시도를 주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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