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 다기관 임상시험 주관기관 선정
마크로라이드 내성균 치료 효과 제한적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급증한 마크로라이드 내성 마이코플라스마(MRMP) 폐렴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대체 약제인 독시사이클린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추진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소아·청소년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그동안 1차 치료제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가 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내성균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치료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약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가 연구의 총괄 책임을 맡았으며,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지원으로 대한소아감염학회 소속의 소아청소년 감염 전문의가 근무하는 전국 14개 주요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연구다.
연구는 만 3세 이상 17세 이하의 MRMP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아 MRMP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전향적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이다.
연구진은 마크로라이드 대비 독시사이클린 초기 투여 시 72시간 이내 해열 달성률 등 임상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8세 미만 환아의 치아 변색 유무 등 안전성 지표를 평가할 계획이다.
체중별 정밀 용량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12세 미만 소아 사용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완료해 연구의 윤리성과 환자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최영준 교수는 "마크로라이드 내성균이 늘면서 기존 치료법의 효과가 제한적이라 진료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치료 근거를 확보하고, 앞으로 소아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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