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대납 과정서 사업권·교육청 5급 자리 제안 정황" 주장
천호성 측 "캠프 무관, 명백한 허위사실…강력한 법적 대응할 것"
이 후보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호사비 대납과 교육청 5급 자리·사업권 약속이 사실이라면 정치자금법 위반과 사전 뇌물, 매관매직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라며 "천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2022년 교육감 선거 당시 천 후보와 전북교육청 노조위원장 A씨를 비롯한 캠프 관계자 5명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돼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서울 소재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총 6600만원이 소요됐다.
당시 변호사 비용 중 총 6100만원은 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업가 B씨가 대납했다고 이 후보는 설명했다.
또 A씨가 사전선거운동 사건 관계자 3명의 벌금 240만원까지 대신 납부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B씨가 2023년 3월 검찰청 가상계좌로 직접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일부 반환금을 제외하면 총 6340만원의 금전이 오갔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당시 A씨가 B씨에게 '보궐 선거에서 천 교수가 당선되면 전북교육청 5급 자리와 사업권을 주겠다'는 취지로 회유한 의혹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특히 "대납 전 천 후보가 A씨, B씨가 함께 만난 자리에서 직접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한다"며 "이는 천 후보가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이 후보자와 사전 논의 없이 5급 자리와 사업권까지 약속하기는 어렵다"며 "당시 변호사비와 벌금이 오간 금융거래 내역과 입금확인증 등 6건의 자료를 확보한 만큼 사법당국이 즉각 압수수색 등 강제수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한 표는 전북교육의 향후 4년을 결정하는 엄중한 선택"이라며 "선거법 위반과 매관매직 등 중대한 위법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전북교육을 또다시 재선거 혼란으로 몰아넣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측은 이날 관련 자료를 토대로 덕진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천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2022년 11월은 교육감 선거에 낙선하고 5개월이 지난 시점"이라며 "사업자와 특정인 간 대화 내용을 천호성 후보와 연계시켜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며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또 "천 후보는 변호사 비용을 대납받은 사실이 없다"며 "변호사 비용 대납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 A씨는 선거캠프와 관련 없는 사람"이라며 "A씨와 사업자 간 사적 대화는 천 후보 개인뿐 아니라 선거캠프와도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천 후보 측은 "교육감 사전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 이남호 캠프가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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