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처럼 업데이트"…코클리어, 인공와우 신제품

기사등록 2026/05/27 15:49:10

스마트폰처럼 펌웨어 업데이트 통해 신기능 제공

사용자 청취 설정값(MAP)을 내부 메모리에 저장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스투 세이어스 코클리어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와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6.05.27.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난청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인공와우가 국내에 출시됐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폰처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청각 임플란트 전문기업 코클리어가 27일 서울 중구에 있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기자가담회를 열고 인공와우 신제품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청기가 소리의 크기를 증폭시키는 방식이라면, 인공와우는 손상된 귀의 기능을 우회해 청신경을 직접 자극한다. 이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구조이다. 회사 측은 "보청기가 소리를 더 크게 들려주는 데 중점을 둔다면, 인공와우는 소리를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했다.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은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와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인공와우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향후 청각 기술 발전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인공와우 사용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외부 어음처리기를 교체해야했으나,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은 임플란트 자체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윤이 코클리어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적용된 새로운 칩셋은 인공와우 업계에서 약 20년만에 이뤄진 내부 칩셋 업그렝드"라며 "고급 신호처리 기술과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 내장 메모리 기반으로 기존 인공와우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새로운 기능들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시스템은 사용자의 청취 설정값(MAP)을 임플란트 내부 메모리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를 통해 어음처리기를 분실하거나 손상했을 때 새로운 기기에 기존 설정을 빠르게 복원할 수 있다.

코클리어는 한국 청각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스투 세이어스 코클리어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대표는 "코클리어는 혁신과 평생 지원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난청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클리어는) 호주에 본사를 둔 40년 이상 청각 전문 기업이다"라며 난청환자들이 소리와 삶을 되찾을 수있도록 열심히 돕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클리어는 1988년 국내 첫 인공와우 수술 이후 현재까지 한국에서 수 천명의 난청인들이 코클리어 기기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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