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마지막 토론회도 '난타전'…선대위도 네거티브

기사등록 2026/05/27 10:16:04

정부광고·조현화랑·엘시티·통일교 등 진실 공방

양당 충돌속 정이한 "시민 피로감만 키워" 비난

[부산=뉴시스] 26일 오후 부산 수영구 KBS부산방송총국에서 열린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 국민의힘 박현준 후보(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전재수 후보 선대위 제공)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지난 26일 밤 사전투표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 이후 후보 간 공방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로 확전됐다.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토론회에서는 엘시티·조현화랑, 통일교 의혹 등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다. 각 후보 선대위는 27일 잇따라 입장을 내며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전제수 후보 선대위는 이날 카드뉴스를 통해 "박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토론회에서 부산시 정부광고와 관련해 "(부산의 대학들이) 신청을 안해서 (정부광고를) 못한 것"이라며 "그 대학이 신청을 해서 받는 것이지 모든 대학에게 나눠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 선대위는 "정부광고는 대학 매체가 신청해서 받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광고주인 부산시가 매체사를 직접 선정해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의뢰하고 집행하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금정산국립공원 내 반려동물 출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제신문 기사에서 지난 20일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확인 결과 ‘반려동물 동반 입산’은 금지됐다"고 맞섰다.

전 후보 선대위는 또 "박 후보를 둘러싼 '패밀리 비즈니스 의혹'과 관련해 배우자가 운영하던 조현화랑의 엘시티 미술품 납입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시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 선대위는 "이번 토론회에서 전 후보는 팩트 오류, 경력 과대포장, 비리 의혹 회피라는 삼중 자멸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전 후보는 해수부 장관 경력과 '해수부·HMM·해사법원·동남권투자공사' 등을 핵심 자산으로 내세웠지만 재임 기간은 불과 4개월 반에 그쳤다"며 "자신의 의혹은 해소하지 못하면서 상대 후보 가족을 겨냥한 네거티브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후보는 북극항로 발언에 팩트에 오류가 있고 북항돔구장 공약도 어느 하나 명확히 답하지 못했다"며 "팩트는 틀리고 경력은 부풀리고 의혹은 피해 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선대위도 논평을 통해 "부산의 미래 비전을 논의해야 할 자리였지만 거대 양당 후보들은 상당 시간을 네거티브 공방에 소모하며 시민 피로감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 후보가 거짓말탐지기를 들고 전 후보의 말 바꾸기 논란을 지적한 장면은 정치인의 발언 책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전 후보가 명확한 설명 대신 회피성 태도를 보인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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