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한 호텔 객실에서 투숙객이 헤어드라이어를 장시간 켜둔 채 외출해 자칫 화재로 이어질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SNS에는 호텔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진짜 9시 뉴스 나올 뻔했다"며 당시 상황을 공유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투숙객은 젖은 신발을 말리기 위해 헤어드라이어를 켜둔 채 객실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어는 약 5시간 동안 계속 작동했고, 발견 당시에는 일부가 녹아내린 상태였다고 한다. 특히 기기가 침대 바로 옆에 놓여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작성자는 "조금만 늦게 발견했어도 240객실 규모 호텔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호텔에서 드라이기나 고데기, 충전기 등을 켜둔 채 외출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객실 창문이 열려 있어 외부에서는 기계 작동 소리가 들렸지만 복도에서는 잘 들리지 않았다"며 "원인을 찾느라 한동안 객실을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비슷한 경험담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 호텔에서 일할 때 어떤 손님이 롱코트를 스프링클러에 걸어놨다가 객실 전체가 물난리가 난 적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지인이 숙소에서 자다가 다른 객실에서 켜둔 드라이기 때문에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며 "드라이기 화재는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전직 호텔리어라고 밝힌 한 누리꾼 역시 "객실 안에서 인덕션으로 음식을 해먹다가 켜둔 채 외출하거나, 술에 취해 욕조 물을 틀어놓고 잠드는 경우도 있었다"며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에서는 "잠깐이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 "호텔뿐 아니라 집에서도 고데기나 드라이기 전원 확인은 필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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