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선거 일정 취소하고 사고 현장 두 차례 찾아
"추가 사고 없어야…유가족에 지원 아끼지 말아달라"
서울시당 "소리 높이는 선거 유세와 율동 중단"
[서울=뉴시스] 이승재 조기용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서울 서대문구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를 수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오후 3시 10분께 현장을 긴급 방문한 데 이어 재차 현장을 찾은 것이다.
오 후보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정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추가 사고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며 "추후에 이 현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또한 "이 시간 이후에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에게 요청했다"며 "이미 공지했지만 이 시간 이후에 모든 선거운동은 잠정적으로 중단토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오 후보 캠프는 오후 3시 10분께 이뤄진 첫 번째 긴급 현장 방문을 마친 뒤 자료를 내고 "현장에 도착한 오 후보는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파악했으며 무엇보다 피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오 후보는 이번 사고의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사태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 시간 이후로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사고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현장으로 가겠다"고 적었다.
또한 "서울시와 관계 당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구호 조치에 총력을 다해달라. 아울러 현장 작업자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사태가 온전히 수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 캠프는 당분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잠정적으로 내일까지 유세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은평구 연서시장과 연신내역, 용산구 용산역 광장 등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공지를 내고 "무사히 구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모든 후보들의 소리를 높이는 선거 유세와 율동 등을 중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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