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허위경력 수정" 개혁신당 "결격"…박충식측 "해프닝"[6·3연천]

기사등록 2026/05/26 17:59:47

김덕현 "사실상 허위경력 공표 스스로 자백한 것"

개혁신당 논평…"미국 자격증이면 모를줄 알았나"

박충식 캠프 "실무자 실수로 헤프닝…바로 원위치"

[연천=뉴시스] 국민의힘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 후보가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충식 후보의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관련 허위 경력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김 후보 캠프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연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국민의힘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충식 후보가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경력 허위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력을 수정했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개혁신당도 박 후보의 사죄를 촉구하는 논평을 내며 비판에 가세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 후보는 박 후보가 미국 공인회계사 경력 허위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 경력을 '미국 공인회계사'에서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으로 수정했다며 "사실상 허위경력 공표 사실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현재 박 후보의 페이스북 경력은 다시 '미국 공인회계사'로 수정된 상태다.

김 후보는 "개인 SNS는 고칠 수 있지만 이미 연천군 곳곳에 붙은 선거벽보와 가정마다 배달된 수많은 선거공보는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공식 선거홍보물"이라며 "유권자의 선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경력이 이미 수만 군민에게 잘못된 정보로 전달된 이상 SNS 한 줄 수정으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이 임박한 사안의 시급성을 직시해 이미 배포된 선거공보와 벽보에 대한 신속한 정정 조치를 취하고 박 후보에게는 법에 따른 엄정한 처분을 지체없이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제3정당인 개혁신당도 관련 논평을 내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남경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는 시험에만 합격하고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았음에도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 해당 자격증을 명기했다"며 "허위사실 기재는 감점 대상이 아닌 결격사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억만리 미국 자격증이면 유권자들이 모를 줄 알았습니까. 화려한 이력 몇 줄보다 공직자에게 더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정직함"이라며 "자신의 겉치레를 위해 너무나 쉽게 유권자를 속이는 인물이 어떻게 연천의 살림을 투명하게 책임지는 군수가 되겠냐"고 반문했다.

[연천=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충식 경기 연천군수 후보가 23일 오전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경력 허위 의혹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박충식 후보 캠프 제공) 2026.05.23. photo@newsis.com
그는 "허위 사실로 연천 유권자를 기만한 박 후보는 이미 군수로서 불합격"이라며 "박 후보는 구차한 변명과 남 탓을 당장 중단하고 연천군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페이스북 경력 수정은 실무자의 실수로 인한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다.

캠프 관계자는 "실무자가 페이스북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사무실에 온 지지자들에게 관련 얘기를 듣고 당황해서 바꿨는데 후보가 인지한 뒤 바로 다시 원위치 시켰다. 실무자 실수로 인한 해프닝"이라며 "개혁신당 논평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의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경력과 관련해 허위 의혹을 제기하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그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은 단순히 시험에 합격했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닌 실무 경력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미국 해당 주(州)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공인회계사 명칭을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국내에서는 AICPA 시험 합격자를 통상적으로 '미국공인회계사'라고 불러왔고 이를 표기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며 "현지 개업을 위한 '주정부 라이선스 보유'와 '시험 합격'의 개념을 의도적으로 혼동시켜 허위 경력이라는 낙인을 찍으려는 선거 막판 흠집내기 공세"라고 맞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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