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주가 급등세 견인
반도체 중심 시장에 글로벌 자금 집중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대만 상장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약 4조9500억 달러(약 7450조원)를 기록해 약 4조9200억 달러 규모인 인도 증시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대만 증시는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로 올라섰다.
대만 증시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독일과 프랑스를 추월한 데 이어 4월에는 영국과 캐나다 증시까지 제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현재 TSMC는 대만 대표 지수에서 약 4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만 증시 급등이 글로벌 AI 투자 열풍과 기술주 랠리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대만과 한국 등이 AI 투자 수혜를 받고 있는 반면, 인도는 상대적으로 AI 관련 기업이 부족해 투자 매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랭클린템플턴의 펀드매니저 랴오이핑은 “대만 시가총액 확대는 AI 투자 사이클 중심에 있는 기술 하드웨어 산업 집중도를 반영한다”며 “기술 하드웨어 비중이 낮은 시장은 대만·한국 같은 시장에 점차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도 TSMC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만 금융감독당국은 지난달 자국 펀드의 단일 종목 투자 한도를 기존 10%에서 최대 25%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사실상 TSMC가 유일하다.
한편 세계 증시 시가총액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인도, 한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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