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토마호크 예정대로 도입"…北드론 위협 경계

기사등록 2026/05/26 17:49:53 최종수정 2026/05/26 19:30:24

FT의 납품 지연 보도 일축…"미국과 협력해 조달 추진"

2027년까지 최대 400기 도입 예정대로 진행

AI 사이버 공격 대응도 과제로 제시

[지중해=AP/뉴시스] 26일 일본 정부가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도입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003년 3월23일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 케이프 세인트 조지(CG 71)에서 토마호크 지상공격미사일(TLAM)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26.05.26.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도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일본 공영 NHK, 민영 TBS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마호크 인도가 토마호크 인도가 최대 2년 늦어질 수 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와 관련해 "기존 도입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2025년부터 2027년에 걸쳐 토마호크를 취득할 예정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적절한 조달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T는 앞서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토마호크를 대량 소모하면서 일본에 대한 납품이 최대 2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 최대 400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24년 미국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사일 본체와 관련 장비를 포함한 조달 규모는 약 2540억엔(약 2조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토마호크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해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방위산업의 생산 능력을 높이고, 국내 방위장비 생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산 무기 도입에 의존하는 구조만으로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고이즈미 방위상은 북한의 드론 공격 가능성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후지TV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그는 지난 23일 삿포로시 강연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운용과 새로운 전투 방식을 익혀 귀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연에서 "북한의 드론이나 무인기가 일본 영공으로 날아오는 시나리오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를 악용한 사이버 테러를 포함해 공격자의 비용은 낮아지는 반면, 방어하는 쪽의 부담은 급증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공격에 대응할 방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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