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통계
누적 온열질환자 105명…전년 두 배
2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누적된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105명이다. 수치는 잠정 자료로 변동 가능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온열질환자 수보다 두 배 더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5~25일)에는 온열질환자가 올해의 절반인 50명이었다.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석가탄신일 연휴가 낀 주말인 23일부터 2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32명이다. 23일에 3명, 24일에 11명, 25일에 18명이 신고됐다. 연휴에 여행 및 나들이에 나선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열질환자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인 15일 첫날에 사망자 1명이 발생하는 등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수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15일부터 1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72명으로 집중됐고, 19일에 1명, 비가 온 20일 이후에는 사흘간 0명을 유지했다.
누적 온열질환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 19명, 강원 11명, 경북 8명, 인천 7명, 대전·경남·전남 각 6명, 전북 5명, 충남 4명, 충북 3명, 제주 2명, 대구·울산 1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감시 첫날 서울 동대문구의 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신고됐는데, 이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빠른 것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되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질병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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