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장 선거에서 불거진 폭행 전력 논란이 충주시장 선거로 번졌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같은 당 이동석 충주시장 후보 측은 26일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의 2010년 폭행사건 판결문을 공개하면서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같은 날 충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맹 후보 측은 "흑색선전"이라며 대응하지 않았으나 이 후보 측은 "단순한 개인 간 충돌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공직 후보자의 자질과 직결된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이들은 "입에도 담긴 힘든 욕설을 하고 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선량하고 무고한 시민을 폭행했다면 즉각 후보 사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맹 후보는)과거 14살 차이가 나는 윤진식 전 국회의원을 폭행한 전례가 있다"며 "시민이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맹 후보의 이중적인 행태"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제천시장 선거에서는 여야 후보 모두 폭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이상천 후보는 제천시청 국장 시절 제천시의원을 폭행해 다치게 하고 2022년 선거 낙선 이후 행사장 등에서 만난 시 소속 공무원들을 꾸짖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 역시 전 배우자가 그의 가정폭력을 주장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코너에 몰렸다. 그가 이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는 전처의 분별 없는 행동을 더는 참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미 공론화한 미확인 가정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 후보자에 대한 호감도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후보와 김 후보가 맞붙은 것은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현직 시장이었던 이 후보를 2625표 차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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