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용량,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번호와 같아
탱크 텀블러 출시일 세월호 참사 겨냥 의혹 제기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 경각심…문제점 고칠 것"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신세계그룹은 진상조사 결과 텀블러 용량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번호와 같고 탱크 텀블러 출시일이 세월호 참사일과 동일하다는 주장 등에 대해 "사실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탱크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2023년부터 한국뿐 아니라 호주·태국 등에서도 판매한 제품"이라며 "해당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제작한 제품으로, 명칭은 실제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해외 제조사의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 부사장은 "용량 역시 17온스를 밀리리터(㎖)로 환산해 표기한 것일 뿐 특정 수감번호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 미니 탱크 텀블러 출시일인 4월16일에 대해서도 "행사 업체 브랜드데이 일정 조율 과정에서 확정된 날짜일 뿐 세월호 참사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탱크 듀오 세트 할인률이 21%인 것과 관련해 "세트 가격 조정 과정에서 계산된 할인율일 뿐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집단 발포일(5월21일)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세트 구성품 중 미니 탱크 텀블러 가격을 2만5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조정하면서 전체 세트 가격이 6만원에서 4만7500원으로 낮아졌고, 이 과정에서 할인율이 21%로 계산됐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 부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룹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책임에 대해 다시 숙고하겠다"며 "리스크 관리 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문제점을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밑바닥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스타벅스 코리아 역시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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