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운동 중 일부가 인체 구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설계돼, 척추와 관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뼈직구'에 '"이거 하면 죽어요…" 의사가 보고 기겁한 SNS 유행 운동 3가지 솔직 리뷰 (목메달기, 12-3-30, 러킹)'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가양제일 365 정형외과 여주동 대표원장은 유행하는 운동의 부작용에 대해 지적했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 사례로 지목된 것은 중국 등지에서 유행 중인 이른바 목매달기 운동이다. 여 원장은 "체중이 70㎏인 성인의 경우 목매달기 기구에 몸을 맡기는 순간 머리 무게를 제외한 약 64~65㎏의 하중이 목에 고스란히 집중된다"고 지적했다. 여 원장은 "몸을 비틀면서 회전하는 진자 운동을 더하면 최저점에서 거의 몸무게의 두 배에 달하는 100㎏ 안팎의 중력 가속도가 목에 걸리게 된다"며 잘못하면 목 주변 힘줄과 신경이 물리적으로 찢어지거나 목 앞으로 지나가는 동맥이 파열돼 사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 원장은 러닝머신 경사도를 활용한 핫한 다이어트 루틴인 12-3-30 운동에 대해서도 팩트를 짚었다. 그는 "많은 분이 경사도 12도로 알고 계시는데, 12도는 무릎과 허리가 박살 나는 엄청난 경사"라며 "여기서 말하는 12는 12% 경사(각도로 약 6.8도)를 뜻하며, 이 역시 30분 동안 꾸준히 걸으면 아킬레스건과 발바닥 족저근막에 큰 스트레스를 주므로 점진적으로 강도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무거운 군장을 메고 걷는 러킹 운동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 걷기보다 칼로리 소모가 크고 코어 강화 및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여 원장은 "과도한 무게는 요추를 압박하므로 일반적인 경우 본인 체중의 10% 이하(60㎏ 여성 기준 6~7㎏)로만 무게를 제한해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 원장은 "어떤 운동이건 항상 욕심내지 말고, 처음에는 저강도 운동부터 시작해 조금씩 고강도로 늘리는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척추나 관절 부위에 평소 지병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안전하게 운동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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