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이란 협상 훨씬 가까워져"…24일 공격 여부 결정(종합)

기사등록 2026/05/24 04:00:50

트럼프 "원하는 것 모두 얻는 합의만 서명"…군사 행동 가능성도 경고

걸프 우방국 및 참모진 연쇄 회동…이르면 24일 운명의 결정

고농축 우라늄·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최대 쟁점

[워싱턴=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 상황에 대해 "매일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건물에서 약가 관련 행사를 열고 연설하고 있다. 2026.05.2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상 막판 조율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이 최종 합의에 "훨씬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히며 협상 타결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 상황에 대해 "매일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들에게 먼저 말하기 전까지는 밝힐 수 없다"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 공개는 거부했다. 그러면서 최종 합의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논의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쟁점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도 "만족스럽게 처리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합의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50대 50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을 지금까지보다 더 강하게 공격하거나 아니면 좋은 합의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 실패 시 "어떤 나라도 앞으로 맞게 될 수준만큼 강한 타격을 받은 적이 없을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측에서는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고 지금도 실무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오늘이든 내일이든, 혹은 며칠 내로 발표할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고 고농축 우라늄 비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파키스탄 중재 하에 양해각서 최종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양해각서가 전쟁 종식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해외 동결 자산 반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 세부사항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우선 전쟁 종식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이란과 오만 등 인접국 간 사안이라며 미국 개입을 거부했다.

양측 최대 쟁점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처리와 국내 농축 프로그램,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다. 현재 논의 중인 양해각서는 전쟁 종식과 후속 협상 틀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핵심 핵 문제는 추후 협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