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AWCL 결승서 0-1 패배
[수원=뉴시스] 하근수 기자 =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일본 도쿄 베르디가 패인으로 정신력을 꼽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도쿄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2년 전 정식 출범한 AWCL은 아시아 지역 여자 축구 클럽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준결승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멜버른 시티(호주)를 3-1로 격파했던 도쿄는 결승전에서 내고향에 잡혀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11월 조별리그 C조에서 내고향에 4-0 완승을 거뒀던 도쿄이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도쿄는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7억6000만원)를 받는다.
경기 종료 후 구스노세 나오키 도쿄 감독은 "굉장히 아쉬운 결과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내고향의 파워에 밀린 경기였다. 우리다운 축구를 해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상대의 빠른 압박에 밀린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내고향이 보여준 불굴의 정신력은 챔피언이 되기에 충분했다"는 구스노세 감도은 "일본으로 돌아가 팀적으로 발전해 다시 이 대회에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AFC에 따르면 이날 도쿄는 내고향에 볼 점유율 65% 대 35%, 패스 성공률 77% 대 64%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슈팅에서 5개 대 9개, 유효 슈팅에서 1개 대 6개로 크게 밀리는 등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구스노세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밀려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것 같다"며 "이런 큰 대회는 정신력이 중요한데, 우리는 약했고 내고향은 강해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큰 대회에서는 맞서 싸워 이겨내고자 하는 정신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강조했다.
구스노세 감독은 "우리도 찬스가 몇 차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상대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득점했다. 조별리그에서 느끼지 못했던 차이를 느꼈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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