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측 "GTX 삼성역 개통 지연 시 오세훈 책임…왜 현장 방문 안 하나"

기사등록 2026/05/23 11:18:07 최종수정 2026/05/23 11:34:57

"남 탓 일관하던 윤석열과 겹쳐보여…여전히 전임 시장 탓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5.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23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부실공사 논란을 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삼성역 개통이 지연된다면 전적으로 오 후보의 책임"이라고 했다.

김형남 정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인지한 뒤 즉시 절차대로 국토교통부에 상황을 보고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면 지금처럼 대대적인 감사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 그러나 서울시는 철근 누락 문제를 덮어두고 그대로 공사를 강행, 2개 층을 추가로 시공한 뒤에야 국토부에 상황을 알렸다"며 "설상가상으로 현재 GTX 삼성역 공사 현장 천장에는 수백 개의 균열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불가피한 안전 점검의 범위와 기간을 늘린 것은 무책임한 오세훈 서울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는 GTX-A의 완전 개통을 지연시켜 수백억에 달하는 손실보전금에 혈세를 쏟아붓게 만들고, 시민의 불편을 가중시킨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며 "시민들은 오세훈 후보에게 구상권이라도 청구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했다.

박경미 정 부호 선대위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오 후보가 선거유세로 서울 전역을 누비고 있는데, 왜 GTX 삼성역 철근 누락 현장에는 가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오 후보와 서울시는 현대건설에 책임을 떠넘기며 발뺌하지만, 이 공사는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한 사업이고, 시행의 주체가 서울시라는 명백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현대건설의 과실이 있더라도 서울시정의 최고 책임자였던 오 후보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다면 오 후보는 유세 마이크를 잡기 전에 현장부터 점검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 아닌가"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와 겹쳐 보이는 인물이 한 명 있다. 이태원 참사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 국정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전 정부 탓, 남 탓으로 일관하던 내란수괴 윤석열"이라며 "오 후보는 다시 시장직을 수행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임 시장 탓만 반복하고 있다. 윤석열과 '무책임'이라는 DNA를 공유하는 것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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