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전] 시장후보 토론 난타전…재정위기·역사인식 공방

기사등록 2026/05/23 05:13:23 최종수정 2026/05/23 05:40:24

민선 7·8기 전·현직 시장 칼날 대립 심화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22일 오후 방송된 대전방송(TJB) 초청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오른쪽)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왼쪽)국민의힘 이장우,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가 토론을 펼치고 있다. 2026.05.22.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장 후보들이 22일 오후 방송된 대전방송(TJB) 초청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시 재정운영과 역사인식, 자질을 놓고 거친 설전을 펼쳤다.

전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상대의 실정을 집중 타격했고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는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자신이 대안 주자임을 내세웠다. 

이 후보가 허 후보를 향해 "2018년 선거 당시 보문산 관광단지 공약을 했지만 하나도 지키지 않았는데 이번엔 환경친화적 휴식공간을 만들겠다고 한다"고 따지자 허 후보는 "민선7기 시장에 당선된 뒤 현장을 보니 자연가치가 훨씬 높았다"고 설명하며 "이 후보는 여기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시 재정 33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역공했다.

이어 허 후보가 민선8기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차질과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조기 중단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가 큰 사업들을 막 벌려 놓고 있는데 정작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조차 제대로 마련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원인은 바로 허태정 후보"라고 직격하며 "허 후보가 민선7기때 벌여놓은 사업들이 너무 산만해 정리하는데만 1조 1161억원 들었다. 제가 추진한 정책사업은 2206억원 뿐"이라고 반박했다.

카이스트 출신인 강 후보가 이 후보에게 “윤석열 정부 때 알앤디 예산 삭감으로 저를 비롯한 연구자들이 큰 피해를 보았는데 이 후보는 정권의 눈치를 봤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이 후보는 "예산은 정부가 편성하고 국회에서 하는 것 아니냐. 국회의원이 많은 민주당도 책임이 있다"며 화살을 민주당에 돌렸다.

주도권 토론에서 허 후보가 비상계엄 사태때 이 후보가 즉시 출근 하지 않은 점과 윤석열 탄핵반대 집회 참석 사실 등을 지적하며 "역사 인식에 관한 문제다.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이 후보는 "윤 정부에서 사면복권 시킨 전임 시장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그러면 그분도 내란이냐"고 맞받았다.

이어 이 후보가 "발가락을 훼손해서 군대를 안 가겠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분이 아직도 명확히 해소가 안됐다"며 허 후보의 명역회피 의혹을 제기하자 허 후보는 "군 면제를 위해 신체를 손상시킨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이다. 법적 조치하겠다"며 받아쳤다.

마무리 발언에서 허 후보는 "이장우 후보가 토론회에서 한 것 이라고는 공약 남발과 허태정 비방뿐이다. 이장우는 허태정만 바라보지만 저는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다시 대전의 미래를 위해 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허 후보 시절 대전은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략 산업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현안도 해결하지 못했다"며 "허 후보는 당연히 낙선해야 한다. 일하는 후보와 일 하기 싫은 후보를 명확히 가려달라"고 당부했다.

강 후보는 "정치 갈등과 위기 속에서 대전시민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양당정치 고착속에서 제3당이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민주당 독주 막아야한다. 합리적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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