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프랜차이즈 과정 운영 MOU 체결
충남대 타슈켄트에 본교 과정 그대로 이식
'1~2학년 이수+TOPIK 4급'이면 韓에서 학업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교육부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충남대학교 타슈겐트 한국어교육센터'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어교육센터 개소는 충남대학교 타슈겐트 설립을 위한 현지 인프라 구축의 첫 단계로 향후 현지 입학생과 재학생들이 한국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4월 충남대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현지의 타슈겐트 퍼펙트 대학교·부하라 혁신대학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에 설립될 대학을 충남대 명의의 프랜차이즈 과정으로 운영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프랜차이즈 대학은 대학이 본교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전수해 본교 명의로 현지에서 운영하게 하고 국내 대학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한국 고등교육에 관심이 높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미 인하대, 부천대, 아주대 등 사립대학이 프랜차이즈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교육부가 추진해 온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한국 고등교육 해외 진출로 이어진 사례다. 충남대는 2021년부터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사업의 지원을 받아 타슈겐트 농과대학과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농업환경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현지와 협력 소통망을 구축해 해외 진출의 밑바탕을 다져왔다.
충남대학교 타슈켄트에 충남대의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체계가 그대로 이식돼 한국어로 강의가 진행된다. 충남대는 한국어교육센터의 한국어 강사수급을 위해 퇴직 교원을 현지에 채용하는 방식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 한국어 교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충남대학교 타슈켄트 학생들은 1~2학년 과정을 본교의 교육과정으로 이수한 뒤 충남대의 인증 기준인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을 충족하면 3~4학년 과정은 한국의 본교에서 이수하게 된다.
현지 학생들은 1~2학년 동안 한국어교육센터와 충남대학교 타슈켄트의 한국어 강의를 통해 한국어 역량을 키우고 3~4학년 과정에서 무리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충남대학교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단순히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실제로 일하고 정주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현지에서부터 육성하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 운영 지원부터 법·제도 정비까지 우리 대학들이 자신 있게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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