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행안부, 철근 누락 합동 안전점검 시행
서울시·현대건설 '철판 덧대는 보강공법' 제안
국토부, 한국콘크리트학회에 용역…안전성 검토
이번 검증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합동 안전점검에 따른 것으로 한국콘크리트학회에 전문 용역을 발주하고 구조 안전성 검증에 착수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한국콘크리트학회에 전문 용역을 발주해 삼성역 승강장 기둥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한 구조 안전성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제안한 보강안에 대해 구조의 안전성과 시공 오류 원인까지 전면적으로 재검증하겠다는 것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서울시와 감리단, 현대건설이 마련한 보강공법에 대해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단순 검증 차원이 아닌 전반적인 구조 안전성과 대안 공법까지 함께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은 주철근 2열로 시공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1열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체 기둥 80본 가운데 50본이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현대건설은 철근이 누락된 기둥 밖에 철판을 덧대는 방식의 보강공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해당 방안의 적정성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별도의 전문 용역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용역에는 철도 운영사와 유지관리기관, 철도공단,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GTX-A 시설은 준공 이후 공단아 관리하는 등 이해관계자 간 검토 절차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태병 국장은 "설계와 다른 시공이 이뤄졌다면 보강공법도 관련 기관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며 "콘크리트학회를 통해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조적 안전성과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특별점검도 확대 시행한다.
기존 특별현장점검단을 확대 개편해 구조물 안전 상태와 시공 오류 발생 경위, 관련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구조의 안전성과 시공 문제를 확인하는 기술적 조사를 중점적으로 시행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점검은 국토부 감사관실이 진행 중인 감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국토부 감사는 서울시가 철도공단에 보고 대응 과정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한편 서울시는 별도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역 승강장 구간의 수십 개 기둥을 대상으로 비파괴 검사 등 정밀 조사를 실시해 구조물 전반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조 안전성 검증과 보강공법 검토,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조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