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집으로 돈 번다" 제주형 분산에너지 토론회

기사등록 2026/05/22 16:45:32

V2G·히트펌프 실증 사례 공유

[제주=뉴시스] 22일 오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형 분산에너지 확산 3차 도민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전기차로 전기를 되팔아 수익을 내고 태양광 전력으로 저녁 난방비를 낮추는 '제주형 분산에너지 상용화 모델'이 공개됐다.

제주도는 22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도민과 유관기관, 에너지 거버넌스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형 분산에너지 확산 3차 도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발제에 나선 한미숙 헤리트 대표는 제주의 전기차 보급률(10.7%)이 전국 최고 수준인 점을 짚으며 도내 전기차를 계통 안정에 기여하는 '에너지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낮에 태양광 잉여전력으로 전기차를 저렴하게 충전한 뒤 전력 수요가 몰리는 밤에 전력망으로 되팔아 보상 수익을 얻는 차량-전력망 연계(V2G, Vehicle to Grid) 방식이다.

이어 오승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전기요금 고지서를 '0원'으로 만드는 완전 무탄소(넷제로, Net-Zero) 히트펌프 전략을 발표했다.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낮(오전 11시~오후 3시)에 히트펌프를 가동해 물과 상변화물질(PCM) 축열조에 열을 저장했다가 저녁 피크 시간에 사용하는 시간대별 유연성 자원 활용법을 제시했다.

'에너지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V2G 적용 차종 확대와 요금제 설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서 만들고 있는 에너지 모델이 대한민국의 모델이자 국제적인 표준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동전쟁이 에너지 대전환을 더욱 가속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들어내는 에너지 플랫폼이 새로운 K-에너지 수출의 모델이 되고, 제주는 그 선두에 서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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