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반군 지역서도 확진…확산 속도 우려
인도·AU 정상회의 연기 등 각국 경계 강화
외신을 종합하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670건의 의심 사례 중 1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61건은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웃국 우간다에서도 감염 사례가 2건 확인됐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콩고의 반군 장악 지역에서도 에볼라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발병이 처음 확인된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확산 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발병 규모가 훨씬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확산 속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에볼라 발병 주요 지역 중 하나인 민주콩고 르밤파라 마을에서는 희생자 유족이 사망 원인을 불인정하며 시신 인도를 요구해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의료 자선 단체가 운영하는 텐트에 불을 질렀고, 경찰이 경고 사격과 최루탄을 발사했다.
에볼라 확산 사태로 11년 만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인도-아프리카 정상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 행사는 28~31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미국은 아프리카 3개국(민주콩고, 남수단, 우간다)을 방문한 사람들의 입국을 제한했다. 콩고에서 활동하다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인 의료 선교사는 귀국이 거부돼 독일로 이송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아프리카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심각하고 드문 감염병이다. 최근 민주콩고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파르다.
현재 확산 중인 분디부교 변종은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는 야생동물로부터 감염되며 혈액, 타액, 정액, 구토물 등 감염된 체액과 직접 접촉해 전파된다.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2~21일이며 고열, 극심한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평균 치사율은 약 50%로, 과거 발병 사례에서는 치사율이 25~9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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