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농촌 등 2024년 승리 기반서도 지지 하락
공화당 지지자 51% "인플레이션 대응 불만"
이란전 승리론 우세에도 군사행동 반대 60%로 올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여론조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성향 유권자 지지율이 8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 조사 기준으로는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나온 최저치다.
강성 친트럼프 진영이 아닌 비(非)MAGA 공화당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는 지지율이 54%에 그쳤다. 백인 유권자와 농촌 유권자 사이의 지지율도 각각 43%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탰던 핵심 지지층에서도 이탈 흐름이 보였다. 백인 유권자 지지는 6%포인트,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남성 지지는 5%포인트 낮아졌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 지지도도 3%포인트 떨어졌다.
가장 큰 부담은 경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달 66%에서 이달 71%로 올랐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도 경제 대응 부정 평가가 7%포인트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서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5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85%, 민주당 성향 응답자에서는 96%가 부정 평가를 내놨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미국 물가는 3.8% 올랐고, 4월 한 달 동안에도 0.6% 상승했다.
이란전 여론은 다소 엇갈렸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89%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란 군사행동에 대한 반대 여론은 4월 55%에서 5월 60%로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이 평화 합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란 분쟁을 “매우 빨리”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비컨리서치 주관으로 지난 15~18일 등록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전국 유권자 명부에서 무작위로 선정됐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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