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이동경로·접경 생태계 조명
습지 탄소흡수원 관리 기반 강화
김성환 "한반도 생태계 회복 노력"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비무장지대(DMZ)의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고 국제사회 보호구역 확대 목표 이행을 다짐했다.
기후부는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2026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철새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5월22일은 국제사회가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위기를 함께 돌아보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올해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주제는 '세계적 영향을 위한 지역적 행동'이다.
우리나라는 정부 기념행사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올해는 접경지역 생태계와 철새 이동경로 보전의 의미를 함께 조명했다.
올해 행사는 '생태계 보고 비무장지대에서 시작하는 생물다양성 보전·복원'을 주제로 마련됐다.
생태계 보고로 불리는 DMZ의 가치를 조명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훼손 생태계 복원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실천을 촉구했다.
기후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45번인 '4대강 자연성 및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을 현장에서 실천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우선 국제사회가 합의한 '30x30' 목표에 맞춰 육상·해상 면적의 30%를 보호구역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0x30 목표는 2030년까지 지구 면적의 30%를 보호구역으로 관리하자는 국제적 약속이다. 2022년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를 위해 기후부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의 보전 기반을 넓히고 멸종위기종과 주요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훼손된 생태계 건강성도 회복한다. 산림·하천·습지·연안을 잇는 한반도 생태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핵심 서식지이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흡수원으로 가치가 큰 만큼 보전·복원을 통해 생태계 건강성과 탄소흡수 기능이 함께 높아질 수 있도록 관리 기반을 강화한다.
기후부는 자연을 국가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자연자본으로 바라보는 국제 흐름에도 대응한다.
기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에 대한 의존도를 파악하고 공개하는 국제 자본시장 흐름에 맞춰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기반도 체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인간은 생물다양성 속에서 살아가며, 그 풍요로움 속에서 삶의 혜택을 얻는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한반도 생태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