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쿠바 내정 간섭 규탄…형제국 쿠바 계속 지원할 것"

기사등록 2026/05/22 11:35:21 최종수정 2026/05/22 12:42:23
[마탄시스(쿠바)=AP/뉴시스] 러시아산 원유 73만 배럴을 싣은 러시아 국영 해운사 소브콤플로트 소속 아나톨리 콜로드킨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쿠바 마탄시스항에 입항했다. 2026.04.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쿠바 압박을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라울 카스트로 전(前) 국가평의회 의장을 살인 등 혐의로 기소하고 항공모함을 카리브해에 배치했다.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쿠바에 제공할 지원의 구체적 내용과 방식을 이미 쿠바 측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쿠바에 대한 전폭적인 연대를 재확인한다"며 "주권 국가의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 일방적 제한 조치와 협박·위협을 동반한 모든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형제국인 쿠바 국민에게 가능한 가장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그 지원의 기본 원칙과 구체적인 방식은 이미 쿠바 측에 통보했다"고 했다.

러시아는 쿠바의 핵심 동맹국 중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는 미국 제재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쿠바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유조선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전력이 묶인 상황에서 동맹국을 위해 어디까지 나설지는 불분명하다고 폴리티코 유럽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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