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국 조선소 활용 추진
K조선, 상선 넘어 방산 확장
북미 함정 사업 기회 본격 부상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도 도전
HD현대·한화, 현지 투자 확대
미국 해군의 동맹국 조선소 활용 전략과 북미 방산 시장 확대가 맞물리며 'K조선 슈퍼사이클'이 단순 선박 수주를 넘어 방산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미국 해군 함정 건조 계획(U.S. Navy Shipbuilding Plan)에 따르면 미 해군은 자국 내 건조 역량 한계를 인정하고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인 줌왈트급 구축함과 주력 이지스 구축함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등 주요 전투함의 선체 블록 등 비민감 모듈을 한국 등 동맹국 조선소에서 제작하려는 것이다.
차세대 군수지원함인 콘솔(CONSOL) 탱커 등 일부 보조함은 초기 물량을 동맹국에서 건조한 뒤 미국 현지로 생산을 이전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향후 30년간 347척 규모로 예상되는 미 해군의 무인수상정(MUSV) 사업 역시 국내 조선사들의 새로운 먹거리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조선사들도 북미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업체와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방산기업 안두릴과 무인수상정 분야 협력을 추진 중이며, 팔란티어와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투자 법인 설립도 추진하며 현지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섰다.
추가 투자도 진행하며 북미 함정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도 K조선의 새로운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총 12척 도입 사업인 CPSP에서 한국은 독자 개발한 3000톤급 잠수함의 기술력과 납기 신뢰성을 앞세워 독일과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정부 특사단과 해군참모총장이 잇따라 캐나다 현지를 방문하는 등 민관군 '원팀'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CPSP는 이르면 다음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 해군의 대규모 함대 재건 추진으로 한국 조선소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조선업계가 방산을 디딤돌로 삼아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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