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액 48% 대폭 감소"…李 "대응 잘했다"

기사등록 2026/05/20 19:34:33 최종수정 2026/05/20 20:48:23

초국가범죄 대응 강화도 성과로 제시

"동남아서 검거된 피의자 3.1배 늘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2026.05.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경찰청이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성과로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절반 가까이 대폭 줄였다고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응을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 출범 후 범정부 협력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4월 기준 지난해 대비 발생 건수는 43%, 피해액은 48%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대응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종 스캠과 불법 사금융 등 민생금융 범죄를 근절해 안전한 국민 일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초국가범죄 대응 강화도 성과로 제시했다.

유 직무대행은 "초국가범죄에 엄정 대응해 우리 국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역대 정부 최초로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현지 경찰과 공조 작전, 글로벌 치안 연대 조성, 도피 사범 송환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동남아 현지에서 지난해보다 3.1배 많은 피의자를 검거했고, 도피 사범 송환도 2.4배 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국경없이 단죄해 전세계가 인정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보고를 들은 후 "보이스피싱 대응을 너무 잘해서 눈에 띌 정도로 피해가 줄어든 것 같다"며 "더 많이 줄여보도록 해달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반 범죄 수사가 오래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기도 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경찰 통계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출범한 지 5년이 됐는데 국수본 설치 전 수준으로는 수사 속도가 회복됐다"고 답했다.

또 "이번 정부 들어 수사 인력 2000명을 보강해서 현재 3만8000명이 수사 업무에 종사 중"이라며 "기동대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데 필요하면 추가로 인력을 더 보강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부처별로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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