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00억 규모 자사주 지급
AI 전환 이끈 경영진 성과 반영
윤풍영 수펙스 사장 38억 최대
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 작업에 성과를 낸 윤풍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이 가장 큰 규모의 주식 상여금을 받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총 1만7981주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의결했다.
처분 규모는 약 100억원으로, 지급 목적은 임원 장기성과급이었다.
SK는 실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주요 임원들에게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대상에는 윤풍영 사장을 포함해 장동현 부회장, 이용욱 SK온 사장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퇴직한 조대식 전 부회장과 이성형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름을 올렸다.
윤 사장은 약 38억원 규모의 주식 상여금을 받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장동현 부회장은 약 6억2000만원, 이용욱 사장은 약 4억8000만원 규모다.
윤 사장은 지난해 10월 인사 전까지 SK 사내독립기업(CIC)인 SK AX를 이끌며 그룹 AI 전환 전략을 맡았다.
SK그룹은 최근 AI를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 재편(리밸런싱)을 추진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메모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AI 사업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 AX는 오픈AI와 협력해 기업용 AI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용욱 사장은 지난해까지 SK 사내독립기업인 MR CIC를 맡아 SK스페셜티 매각 작업 등을 추진했다.
이후 SK온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제조 경쟁력 강화 업무를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AI 사업과 계열사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무를 맡은 경영진에게 성과 보상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AI 사업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과정에서의 기여도를 반영한 보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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