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韓유조선 원유 200만 배럴 싣고 호르무즈 통과…이란과 협의 마쳐"

기사등록 2026/05/20 15:47:30

조 장관, 아부다비서 한·이란 당국자 회동 묻자 "확인해드리기 어렵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 1척은 유조선으로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지금 우리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국민께 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그래서 어제(19일)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이 "원유 몇 만톤이냐"고 묻자 조 장관은 "200만 배럴"이라고 답했다.

다만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한국 선박을 두고 "유니버셜 위너(UNIVERSAL WINNER)호 HMM 소속 유조선이냐"고 질의하자, 조 장관은 "몇 시간 후면 안전 지역으로 빠져나오니까 그때까지는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좀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이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아부다비에서 우리 정부 측 인사와 이란 측 간에 혹시 미팅이 있었나. 나무호 피격과 관련해서 어떤 논의의 장이 있었나"라고 질문하자, 조 장관은 "확인해 드리기가 참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 김 의원이 "지금 호르무즈를 통과를 시도하는 결과는 협상의 결과로 봐야 하나. 그렇게 해석할 수 있나"라고 거듭 묻자, 조 장관은 "결과적으로 잘되면 그렇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이 한국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우리 정부가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하고 양국 외교장관 간 여러 차례 통화하는 등 대(對)이란 관계 관리를 위해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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