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동전쟁 위기로 2026 세계 GDP전망 보고서 2.5%로 축소 발표

기사등록 2026/05/20 07:14:28 최종수정 2026/05/20 07:28:24

2026년도 "유엔 세계경제 상황과 전망" 중간 보고서 발표

전쟁으로 에너지, 식량위기..개도국 경제적 압박 가장 극심

[ 유엔본부= 신화 /뉴시스] 유엔은 5월 19일 발표한 세계경제 상황과 전망 2026년도 중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GDP전망을 전쟁으로 인해 2.5%로 축소 발표했다.  사진은 중동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하나인 아프리카 연합(AU)의 아디스 아바바 본부.  2026. 05/2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유엔 세계경제 상황과 전망 '의 2026년 상반기 보고서에서 세게 경제가  중동 전쟁의 위기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고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의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총생산(GDP)의 2026년도 전망을 2.5%로 수정했으며 이는 1월 예측 분 보다 0.2% 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다. 

회복은 2027년에나 2.8%로 예상된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혔다.

이란 전쟁 위기로 인한 충격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에너지 부문으로,  공급의 축소와  가격 폭등,  운송 및 보험료 인상,  공급망의 붕괴와 분화, 생산 비용 증가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 폭등으로 전 세계 에너지회사들은 상당한 횡재에 가까운 이득을 얻었지만, 전세계 가계와 기업들은 폭등한 가격 때문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유엔보고서는 밝혔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식품 가격이다.  비료 공급망이 파괴 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이 때문에 수확량은 크게 감소해 모든 일반 식량과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란과 중동 전쟁은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비율의 감소 추세를 멈추게 했다.  유엔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전망은 2025년의 2.6%에서 2026년도의 2.9%로 수정되었다.  개발도상국 경제에서는 4.2%에서 5.2%로 전망치가 증가했다.
 
견조한 노동시장과 꾸준한 소비자 수요,  인공지능으로 유발된 세계적인 무역과 투자 추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적 역풍을 상쇄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연료와 식량의 수입국들은 가장 어려운 경제 상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유엔은 밝혔다.
 
가장 위기가 심한 지역은 피해가 집중된 서아시아 지역이다.  2025년 성장률이 3.6%였다가 2026년에는 1.4%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은 에너지 위기 뿐 아니라 직접적인 각종 시설의 파괴와 석유생산 시설의 심한 손실,  무역과 관광 중단 피해 등의 정도도 가장 극심하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혔다.   

그 밖에 전쟁과 폭격에 노출된 정도,  대응 능력의 정도에 따라 피해 수준은 지역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유엔의 경제사회 담당 리준화 유엔사무차장은 "중동 위기가 개발지역 경제 전체에 걸쳐서 피해를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 세계적인 위기의 와중에 개발도상국들은 차입금 이자,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자원의 고갈 등으로 가장 큰 위기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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