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달러 구독 서비스 ‘AI 울트라’ 사용자에게 제공
19일 연례 개발자 회의…동영상 제작 도구 ‘제미나이 옴니’도 발표
코딩·에이전트 작업 적합, 다른 모델보다 4배 빠른 ‘제미니 3.5 플래시’ 내놔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구글은 19일(현지 시각) 새로운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를 출시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날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자와 기업들에게 에이전트를 제공해 왔다”며 “에이전트의 최첨단 기능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해 모든 사람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소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파크를 테스트해 왔으며 다음 주 월 100달러의 새로운 구독 서비스인 ‘AI 울트라’사용자에게 스파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직장에서 AI 에이전트는 주로 코드 작성, 텍스트 요약, 데이터 분석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된다.
AI 연구원들은 이러한 에이전트가 개인적인 작업에도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구글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입력 소스를 이용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도구인 ‘제미니 옴니(Gemini Omni)’ 출시도 발표했다.
구글의 최고 AI 설계자이자 딥마인드 사업부 최고 기술 책임자 코레이 카부쿠오글루는 “이 기술은 매우 수준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고, 사용자는 그 영상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비디오는 AI 도구로 생성하기에 예전부터 어려운 과제였으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했다.
오픈AI는 올해 초 다른 프로젝트에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디오 생성 도구인 소라(Sora)를 폐기했다.
지난해 11월 구글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해준 강력한 AI 모델인 제미니 3 출시 이후 관련 투자가가 급증했다.
오픈AI의 챗GPT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AI 챗봇이며,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코딩 분야에서 최고의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구글을 강력한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의 소유주 뉴스코프는 구글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업적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19일 코딩 및 에이전트 작업에 적합하고 다른 최첨단 모델보다 4배 빠른 제미니 3.5 플래시도 내놨다. 성능은 더 뛰어나지만 속도는 더 느린 제미니 3.5 프로는 몇 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주가가 약 25% 상승한 알파벳은 최근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에 근접했다. 만약 알파벳 이 5조 달러를 넘어서면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 기업이 될 전망이다.
WSJ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과 블랙스톤은 코어위브(CoreWeave) 등과 경쟁할 AI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구글과 블랙스톤은 이 신설 회사가 2027년까지 500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며 이는 중소도시 하나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력량과 거의 동일하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사용량도 증가해 구글은 현재 9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모드 출시를 발표할 당시 4억 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AI 모드는 현재 월간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섰으며 출시 이후 분기별 검색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AI 모드는 더 길고 상세한 검색을 수용할 수 있도록 검색창을 확장하고 관심 있는 콘텐츠를 웹에서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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