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전력난' 쿠바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

기사등록 2026/05/19 20:35:07

"전력난 장기화로 상수도, 통신, 교통, 보건 상황 등 더욱 악화"

[아바나=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장기화한 정전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도로에 불을 지른 가운데, 인근 또 다른 주민들이 휴대전화 조명에 의지해 마작을 즐기고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19일 최근 쿠바 정세 및 치안 상황 등을 감안해 기존에 쿠바 전역에 발령했던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쿠바 내 전력난 장기화로 상수도, 통신 서비스, 교통 및 보건 상황 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이날 오후 6시부로 종전 2단계(여행자제)에서 상향됐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경우에 발효된다. 향후 정세가 더 악화될 경우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나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을 검토할 수도 있다.

앞서 외교부는  최근 쿠바 정세 및 우리 국민 보호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이날 오전 조주성 해외안전기획관 주재로 주쿠바대사관 및 인근 멕시코, 도미니카, 자메이카 주재 대사관 등 3개 공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조 기획관은 "쿠바 정세 및 치안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쿠바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본부와 공관 간 긴밀한 소통뿐만 아니라 주쿠바대사관 및 인근 지역 공관 간 정보 공유 및 업무 협조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주쿠바대사관은 쿠바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 현황과 함께 쿠바 내 체류시 유념해야 하는 사항에 대한 안전공지를 수시로 전파하고 있다. 주멕시코·도미니카·자메이카대사관은 중남미 지역 정세가 밀접히 연관돼있는 만큼 쿠바 내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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