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여행이 비극으로"…18m 절벽 다이빙한 美 20대 결국 숨져

기사등록 2026/05/19 19:41:17
[서울=뉴시스] 친구들과 졸업 축하 여행을 떠난 미국 대학 졸업생이 유명 절벽 다이빙 명소에서 물속으로 뛰어든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몽고메리 소방서 제공)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 조지아대학교(UGA)의 한 졸업생이 친구들과 졸업 축하 여행을 떠났다가 앨라배마주의 유명 호수 절벽에서 뛰어내린 뒤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각)조지아주 콜럼버스 출신의 제이든 바레토(24)는 몽고메리 외곽 마틴 호수에 위치한 '침니 록(Chimney Rock)' 절벽에서 물속으로 뛰어내린 후 그대로 실종됐다.

빌 프랭클린 엘모어 카운티 보안관은 현지 언론에 "바레토가 바위 위에서 다이빙한 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절벽은 해당 호수 웹사이트에서 '스릴을 즐기는 이들의 필수 코스'로 소개될 만큼 현지에서 유명한 다이빙 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 당국은 열악한 수중 환경 속에서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사고 당일 밤 9시45분께 수면 아래 약 50피트(약 15m) 깊이의 수중 선반 지형에서 바레토의 시신을 인양했다.

프랭클린 보안관은 "약 18m 높이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수면이 아니라 유리판에 부딪히는 것과 같은 충격을 준다"며 "몸이 물에 닿는 각도와 자세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비극적인 익사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법의학부로 인도했다.

조지아대학교 측은 바레토가 경영정보시스템(MIS)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지난해 졸업한 학부생이라고 확인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온라인 공간에는 고인을 향한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 동기들과 친구들은 "제이든은 주변을 밝혀주는 순수한 빛 같은 존재였다", "누구에게나 다정했던 훌륭한 친구를 잃어 가슴이 너무 무겁다"며 유가족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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