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상호 융통, 스와프 등 협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면서 에너지 공급망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 FNN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안동에서 이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호한 일한(한일) 관계 기조를 착실하게 발전시키고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의 핵심으로서 역할을 다 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확보를 포함한 사태 진정을 위해 양국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국제 정세를 감안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일미(미일) 동맹, 미한(한미) 동맹의 전략적인 협력에 따른 억지력·대처력 유지·강화에 일한이 주체적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발표한 '파워 아시아' 구상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설명하고, 원유·석유제품 및 액화천연가스(LNG) 상호 융통, 스와프 거래를 포함한 한일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두 기둥으로 하는 한일 협력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행동을 공동 검토하겠다고 했다.
파워 아시아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4월 제안한 구상이다. 총액 약 10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 금융 지원 사업으로 석유 비축이 부족한 아시아 국가들의 체제 정비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일 모두 자원이 부족한 국가라면서 "원유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지원하는 자세를 보여줘, 아시아에서 양국의 존재감을 어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일 실리 외교 성과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납치 문제, 핵·미사일 개발 등 북한에 대한 대응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또 관련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해 가겠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셔틀 외교를 간격을 두지 않고 실행해 (이재명) 대통령과 나 사이의 우정과 신뢰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고 깊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가 불안정해진 가운데 일한 정상이 셔틀 외교를 통해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한 양국 사이에는 다행히 시차가 없으니 조금이라고 어려운 일이 있거나 외국과의 관계에 고민이 있다면 자주 전화를 주고받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에는 이 대통령이 방일할 차례라면서 "온천을 갈지, 어디를 갈지 매우 기대된다. 아름다운 장소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인공지능(AI)과 경제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 추진을 목표로 관계당국간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양 정상이 우주 탐사,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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