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단속 뒤 범죄조직 이동…'풍선효과' 대응
범죄정보 공유·도피사범 송환 협력 확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청이 베트남 공안부와 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 등 초국가 범죄 대응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공안부와 초국가 범죄 대응 및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베트남 공안부 대외국장을 만나 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연애 빙자 사기·온라인 투자사기 등 조직형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최근 일부 국가의 집중 단속 이후 범죄조직이 인접 국가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범죄 동향과 조직 이동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수사기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양 기관은 경찰협력 업무협약 세부계획을 체결하고 ▲도피사범 추적·검거 및 송환 ▲범죄정보 및 최신 범죄 수법 공유 ▲사이버·금융범죄 공동 대응 ▲재외국민 보호 협력 등 분야별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
또 최근 범죄 양상이 조직화·지능화·광역화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협력 체계를 현장·실무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2015년 양국 경찰청 내 동시 설치된 한-베 연락데스크(Korean Desk) 업무협약도 개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코리안 데스크가 지난 10여년간 도피사범 검거와 범죄정보 공유, 사건 대응 지원 등 국제공조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도피사범 검거와 송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한국 교민과 관광객 보호를 위한 안전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 직무대리는 "베트남은 우리 국민 왕래와 경제·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한 핵심 협력국"이라며 "양국 경찰 간 신뢰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초국가 범죄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재외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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