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제련부터 양극재까지
배터리 통합 밸류체인 구축
장남 이승환 부사장도 동행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배터리 소재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에코프로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2기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채 창업주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의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이동채 창업주의 장남인 이승환 에코프로 미래전략본부장(부사장)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IGIP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 베일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추진 중인 대규모 배터리 소재 통합 산업단지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밸류체인 구축이 핵심이다.
에코프로는 앞서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를 중심으로 니켈 제련소 투자에 나서며 현지 공급망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2022년부터 QMB, 메이밍, ESG, 그린에코니켈 등 현지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에코프로는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중간재(MHP)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간 확보 가능한 니켈 MHP 물량은 약 2만8500톤 규모로, 전기차 약 60만대 생산에 투입 가능한 수준이다.
이번 이동채 창업주의 IGIP 방문은 인도네시아 내 2기 프로젝트인 IGIP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향후 투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부터 IGIP 내 신규 니켈 제련소 투자에 착수했다.
우선 약 500억원을 투입해 합작법인(JV) 지분 약 20%를 확보하고, 이후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제련소는 연간 약 6만6000톤 규모의 니켈 MHP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전구체 공장과 양극재 공장, 배터리 셀 공장 설립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투자 확대에 대해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진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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