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5·18 46주기 맞아 취임 후 첫 민주묘지 참배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18일 5·18 정신을 계승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뜻을 조문록에 담았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립5·18민주묘지 조문록에 어떤 글을 썼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취임 후 첫 참배다.
이 대통령은 참배에 앞서 민주의문 조문록에 '"함께 사는 세상" 5·18 정신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선 지난해 45주년 기념식은 대통령 파면과 국무총리직 공백 속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5·18기념식이 열린 것은 처음이었다. 이 권한대행은 조문록에 '민주주의와 정의를 향한 오월의 정신,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전임 대통령들도 '민주주의를 지킨 오월 영령의 희생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조문록에 담아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로 파면되기 전까지 재임 기간 중 해마다 5·18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첫해인 2022년 42주년 기념식에서는 윤 전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라고 기록했다.
이듬해 43주년에는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입니다'라고 통합을 강조했고, 44주년 기념식에서는 '우리의 자유와 번영, 미래를 이끄는 오월 정신'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17년 37주년 5·18기념식에서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퇴임 후인 2023년 5월17일 참배에서는 '5·18민주정신이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33주년 5·18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조문록을 작성하지는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대 대선 후보 시절인 2007년 10월22일 민주묘지를 방문해 '반드시 경제 살리고 사회통합 이루어 님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살려서 크게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뒤인 2008년 4월20일 '강물처럼'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 뒤인 2006년 6월16일 '민주주의는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라고 조문록을 채웠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06년 5월22일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조문록에 '眞實·自由·正義'(진실·자유·정의)라고 기록했다.
이 대통령 역시 성남시장 시절부터 대통령 당선 전까지 여러 차례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와 오월 정신 계승 의지를 강조해왔다.
지난해 2월5일에는 '"함께 사는 세상" 오월정신 이어받아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같은 해 5월17일에는 '"함께 사는 세상" 5월 광주정신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2년 5월17일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신분으로 민주묘지를 찾았을 때는 '오월정신 이어받아 민주 개혁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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