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우려·美 국채금리 급등에 금리인하 기대감 옅어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비트코인이 18일 1억15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2% 내린 1억15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29% 내린 7만7919달러에 거래되며 8만 달러 선을 붕괴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8만2000달러 선까지 상승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지만, 다시금 7만7000~8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이더리움(-0.10%), 리플(-0.20%), 솔라나(-0.41%)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다.
가상자산 가격 조정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점이 일차적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옅어졌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 금리가 인상될 경우 이자수익이 없는 가상자산에 대한 매력도는 반감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97%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역시 5.128%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이 늘어났는데,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시세가 하락하자 롱 포지션에 대한 강제 청산이 이뤄진 점도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서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43%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된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공포'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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