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우크라 드론 556대 요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를 맹폭하자, 우크라이나도 대규모 공격을 단행하며 보복에 나섰다.
17일(현지 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의 대규모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와 그 인근 지역에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
타스통신은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1년여 만에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556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 가운데 120대 이상이 모스크바와 그 주변 지역으로 향하던 드론이었다고 밝혔다.
타스에 따르면 드론의 잔해가 일부 지역에 떨어지면서 주택 화재가 발생한 곳이 있었다. 서부 도시 이스트라에서는 드론이 여러 주거용 건물을 손상시키면서 4명이 다쳤다.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부지에도 일부 드론 파편이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항 측은 밝혔다.
타스통신은 텔레그램을 통해 불길에 휩싸인 주택과 파손된 아파트 여러 채 사진을 공개했으나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13∼14일 러시아는 키이우를 중심으로 맹폭을 퍼부으면서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20개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는 15일을 희생자 추모를 위한 공식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응징'을 언급하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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