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멧돼지 서식밀도 줄어들어…포획틀·울타리 효과

기사등록 2026/05/18 11:15:00 최종수정 2026/05/18 12:36:24

포획틀 184개와 차단울타리 18.8㎞ 설치

[서울=뉴시스] 포획틀. (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포획틀과 울타리 등 설치에 따른 효과로 서울 멧돼지 서식 밀도가 낮아지고 출동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한산 일대 멧돼지 서식 밀도는 2022년 2.1마리/㎢, 2023년 1.9마리/㎢, 2024년 1.6마리/㎢로 감소 추세다.

도심 출몰에 따른 소방 출동 건수도 2024년 589건에서 지난해 494건으로 전년 대비 약 16% 줄었다.

서울시와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저지대와 주요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개체 수 관리를 위한 포획틀과 이동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 설치된 포획틀은 184개, 차단 울타리는 총 18.8㎞다.

올해는 국립생물자원관 출몰 예측 지도와 연구 조사 자료를 활용해 멧돼지 출현 빈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신규 포획틀 10개 추가)을 배치하고 멧돼지 경계심이 높은 지역에 설치된 포획틀은 이동시켰다.

시는 주변 먹이 원을 분석해 신선도 높은 혼합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포획 성공률을 높인다.

아울러 서대문·노원·은평·강북의 주거지 인접 필수 구간에는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야생 동물 이동과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지점에 차단 시설 3㎞를 추가로 설치한다.

멧돼지 출몰 주의 안내판 가독성과 직관성을 높이고 학생, 등산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생태 교육과 연계한 행동 요령 교육을 확대한다.

국립공원공단, 자치구 등과 산림 인접 주택가 주민, 음식점·상가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시와 국립공원공단은 산행이나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뛰거나 큰 소리를 내지 말고 침착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나무, 바위 등 시야가 차단되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북한산국립공원과 협력해 멧돼지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을 줄이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지정된 등산로 이용, 행동 요령 숙지, 자연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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