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북부권이 헴프(환각 성분이 낮은 산업용 대마)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13일 경북도는 '헴프 미량 칸나비노이드 성분 실증 특례'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적정' 평가를 받아 다음달 신규 특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정이 이뤄지면 헴프 성분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게 된다.
북부권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헴프의 유용한 성분인 CBD(칸나비디올)를 활용한 의약품 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팜을 활용한 표준 재배 기술을 확보하고 원료 추출, 재배, 운반, 보관, 폐기 등 전 과정의 안전관리 실증을 완료하고 현재는 원료의약품 수출을 목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생명자원기반 국가필수의약품 원료공급망 대응기술개발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사업비 57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 사업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켄바이오는 15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CBD 원료의약품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가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경북에서 재배된 헴프에서 의약품 성분을 추출·제조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다.
경북도는 헴프 신품종 개발부터 대규모 재배단지, 원료 및 완제의약품 제조시설, 안전관리 및 산업지원 총괄기구까지 전주기 기반시설을 북부권에 집약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의료용 헴프 산업은 북부권에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유치하고 고소득 일자리를 안겨줄 미래 성장엔진"이라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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